예레미야의 탄식과 눈물, 하나님의 대답 속에서 유다가 멸망하는 이유를 발견한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것을 누릴 때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것은 단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만은 아니다. 어쩌면 나를 포함한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가 들어야 할 이 시대 경고의 말씀일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짓을 말하고 하나님 알기를 싫어한다고 본문은 지적한다. 내 안에 같은 마음이 숨어있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내 잘못을 교묘하게 감추거나 멋지게 포장하려고 한다. 사람의 인정이나 인기관리에 눈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이 안 보일 때가 참 많다. 하나님 알기를 싫어한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것을 하나님 보다 먼저 두는 나의 생활을 보시며 “너도 다른 바가 없구나.”라고 하시지 않을까 마음이 불편하다.

오늘 하루만, 아니 앞으로 한달만 산다면, 그래도 이렇게 할까? 물론 아니다. 하나님 앞에 나는 부끄러운 것이 많다. 멸망으로 향하는 유다 백성을 안타깝게 부르셨던 하나님이 오늘 내 삶을 보며 말씀하는 것이 있다면 내 귀에, 마음에 들렸으면 좋겠다.

어제 류응렬 목사님의 설교였던 ‘SDG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는 종교개혁가들과 역사 속 하나님의 사람들이 붙잡았던 삶의 목적이었다. 오늘 나의 하루에서도 이 모토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풍요로울 때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원한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나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드려지는 하루, 그렇게 매일 살 수 있길 기도한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아니한가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하시니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도다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내가 광야에서 나그네가 머무를 곳을 얻는다면 내 백성을 떠나 가리니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요 반역한 자의 무리가 됨이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활을 당김 같이 그들의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그들이 이 땅에서 강성하나 진실하지 아니하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나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을 조심하며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완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라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지치거늘

네가 사는 곳이 속이는 일 가운데 있도다 그들은 속이는 일로 말미암아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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