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모자랄때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더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결혼해서 둘만 있다가 아이를 갖게 되면 너무나 할일이 많아지지요. 이 아이만 좀 키우고 나면 약간은 여유로와 질거라고 기대도 해봅니다.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면 더 바쁜 삶에 허우적댑니다. 맘 속에 추구하려던 삶, 자기계발 등의 계획은 당연한 듯 미뤄지게 되지 않았었나요? 그렇게 인생은 바쁘게만 야속하게만 흘러갑니다.

저는 첫째를 낳고 5년 후에 둘째를, 그리고 다시 7년이 지난 후에 계획에 없던 늦둥이를 갖게 되어서, 지금은 17살, 12살, 4살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거기다 개인사업을 하기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거의 가져본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해야할 일은 점점 늘어가는 느낌입니다. 일터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집에 와서도 남자 아이만 셋인 집안 일은 아무리 아내와 나눠서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입니다. 그 와중에도 나름대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엄청 많은거 아세요? 50을 바라보는 지금인데도 새로 시작하고 싶은 일과 배우고 싶은 것이 머릿속에 줄을 서있어요.

가정과, 일터, 교회, 바깥 활동, 친구들과의 만남 등도 몸이 하나라 시간을 적절하게 배정하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기쁨과 의미, 돈 버는 일도 좋지만, 언제나 제한적인 시간을 쪼개다 보면 아쉬워 한숨이 나올때도 많아요.

그런데, 정말 생각을 해 보면, 시간이 아니라 우선순위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차피 죽는 날에도 마무리 못한 일들을 남아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라도 중요한 일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요?

요즘은 인터넷, 핸드폰 등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앱이나 툴들이 많아서, 적절하게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면 예전에 하던 일의 몇배까지도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와 툴 사용법으로 모자라는 시간의 제한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과장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실제로 해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거에요. 홍수처럼 많은 툴들이 생산성과 업무효율 향상, 즉각적 정보공유와 소통, 심지어는 자동화까지도 제공하기 때문에 나 혼자라도 거의 작은 팀이 움직이는 것 만큼 해 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시간제한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무슨 도구’ 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만 지혜롭게 선택하면 되는거에요.

믿기 어렵겠지만, 시간제한은 우선순위로 뛰어 넘을 수 있고, 전자 도구의 활용은 쉽게 생산성을 배가해 줍니다. 이제부터 한 주에 하나씩 놀라운 라이프 시스템을 만들어 가도록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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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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