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원인은 사탄인 것임을 보여준다. 주위에 무엇을 두느냐, 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내 삶의 모양과 종착역은 궁극적으로 달라진다. 늘 예수님과 시간을 보냈지만 자기 관점과 욕심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던 유다는, 결국 사탄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만다. 성경을 볼 때마다 가장 슬프고 고통스러운 장면 중 하나이다. 유다처럼 정면으로 배반하지는 않더라도, 사탄이 던지는 유혹이나 기회 앞에서 어처구니 없이 나의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음을...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유에 대해 설명하신다. 우리가 서로의 발을 씻기는 사랑의 섬김을 살라고 말씀 하신다. 하지만, 예수님이 준 빵을 먹고 그 분의 손으로 발이 씻겨진 한 제자는 예수님을 배반한다. 개도 밥 주는 주인을 물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충성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가? 갈라진 길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예수님의 손이 나의 발을 씻겼다면, 목숨을 내어준 그 분의 사랑이 나를 살렸다면, 나는 쉽지 않아도 충성하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은 자신이 빛이신 것과 구원을 주기 위해 하나님께로 부터 오신 분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나타내신다. 아무리 호소해도 듣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시던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 전달하시던, 이런 일이 흔히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영적인 눈이 닫혀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신 분임을 보지 못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있어서는 안 된다. 어릴적에는 세월이 더디 간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자신이 어둠을 이기는 빛이라고 말하신다. 또한 그 예수님을 드러나지 않게 믿기 시작하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생겨난다. 어두움은 빛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빛을 가리거나 덮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미한 성냥불이라도 켜면 어둠은 즉시 사라진다. 아무리 작아도 빛은 어둠을 이긴다. 빛이신 예수님 편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말할 수 없는 행복이고 자랑이다. 그런데, 유대인 리더 중에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유는 회당에서...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발위에 부었고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어쩌면 그녀의 가졌던 전 재산이었을, 비싼 향유 옥합을 이렇게 낭비해야 했는지에 대해 불평하는 자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하실 일을 준비하였던 것이라고. 우리가 알던 모르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 그리고 부활로 이루어지는 커다란 그림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었다.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 보다도 예수님을 알고, 높이고, 경배하는 것이 먼저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