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나에겐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첫째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는 것, 둘째는 경건에 이르도록 버릴 것을 버리고 자신을 연단하라는 것이다. 솔직히 참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경건과 거룩한 삶이다. 개념이 잡힐 듯 여전히 추상적이고, 무엇이 거룩하고 경건한 것인지 삶에서 딱 집어내기도 어렵다. 신앙생활이라는 활동에 충실하면 경건이라고 쉽게 판단하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경건에 이르는 열쇠가 오늘 본문에 보인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훈련 (연단)이다. 생각해 보니...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교사가 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전달하는 편지내용이다. 예수를 대적하고 그를 믿는 자를 잡아 가두고 죽이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던 바울은 어느 날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코스를 바꾼다. 참 구원자이신 예수님만을 가르치는 복음의 전파자, 훌륭한 교사가 되었다. KCPC에서 교사로 해마다 새롭게 주일학교 반을 시작한 것도 벌써 25년이 되었다. 나는 그 많은 시간 동안에 참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얼마나 잘 전했을까?...
악인과 의인의 결말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악인의 종말은 패망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세상이 불공평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이 상승하는 것 같아도 그들의 마지막이 어떤지 성경을 통해 우리는 알고 있다. 무엇이든 현재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종착역이 어디인지가 결국은 더욱 중요하다. 풀과 같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인생이지만, 나름대로 하나님의 가치나 세상적 쾌락, 성경이 말하는 선이나 악을 충분히...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셀 수 있도록 가르쳐 달라고, 그래서 지혜롭게 해달라는 모세의 엄청난 기도이다. 내가 드리고 싶은, 내 마음에 항상 머무는 기도이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너무나 부끄럽게 살고 있다. 창세기의 저자로 하나님의 무한하고 광대하심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모세는 우리가 아침에 돋아서 저녁때 시들어 사라지는 풀과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생은 길이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도 어느덧 50년을 살아왔으니, 감사하게도 주님이 허락한 시간이 참 많았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슬로브핫의 딸들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바른 모습을 본다. 자신의 결혼대상을 정하는 자유마저도 스스로 제한하며 하나님이 주신 기업과 그 목적을 보전하려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믿음은 정말 귀하다. 나에게서 찾기 힘든 믿음인 것 같다. 하나님이 보실 때에 얼마나 대견스럽고 예뻤을까? 나도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데 나의 자유와 혜택을 포기하며 하나님의 법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어렵다. “어떻게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따를까?”라고 살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