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관심입니다. 우리는 관심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미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더 알고 싶어합니다. 의미있는 질문을 통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많아 진다면, 오랜시간을 같이 보내도 길게 느껴지지 않겠지요. 질문의 재미있는 장점하나는 상대가 딴 생각을 안 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혹시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동안 다른 생각이 떠오르거나 지루해져서 일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때가 있지 않았었나요? 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상대가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때 딴...
Silent Messages 의 저자인 Mehrabian 교수는 우리가 소통하는 것 중에서 7%만이 말로 하는 것이고, 나머지 93% 는 비언어적인 것이라고 했어요. 그 중에서 55%는 제스춰와 같은 몸짓이고, 38%는 목소리의 톤이라고 합니다. 약간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통계적 결과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 리써치들도 있지만, 이 연구결과들이 동일하게 말하고있는 공통분모는 비 언어적 요소가 대화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입니다. 이 조사결과로 본다면, 내가 말을...
대화를 할때 위험요소를 먼저 제거해야 오해와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민하거나 중요한 이슈가 있을때에 안전한 분위기를 먼저 만들면 대화의 흐름과 진행이 훨씬 수월하고 편해집니다. 많은 경우, 예민한 대화를 할때 논쟁으로 바뀌거나 좋은 의도와 상관없이 상호 관계마저 나빠질 수 있잖아요. 남편이 가사일을 도와주지 않아 아내가 불평을 할때에, 가슴속 불만을 그대로 호소 하게되면 자칫 대화가 적대적인 분위기로 바뀔 수 있어요. 이건 제가 경험해봐서 잘...
대학시절에 제가 알던 유학생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의 영어는 단어배열 정도를 많이 넘지 않는 콩글리쉬 수준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미국학생들 사이에서는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동포학생 누구 보다도 더 활기차게 대화를 했어요. 누구든 그의 옆에 있으면 신나게 떠들고, 웃고, 즐거워했기 때문에,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같았어요. 난 그때 어느정도 영어도 편했었고, 표현도 더 매끄럽게 할 수 있었지만, 나의 얘기에는 별 반응이 없는 현지학생들도 그가 콩글리쉬로 입을 열기만하면 모두...
듣는것이 중요하다고 말들을 하지만, 실제로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잘 들어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과 호감을 갖게 만들어줍니다.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하면 되니까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상대의 마음까지 듣는것은 그냥 앉아서 무슨말 하는 지 듣는것과는 다르잖아요. 경청의 열쇠는 마음가짐입니다. 내 앞에 계신 분과 대화하는 잠깐의 시간이라도 아주 귀하고 가치있게 여기면 단 한번의 대화로도 그 분과의 관계는 현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