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없이 살인한 자에게 피할 도피성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보복하고 싶은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의도없는 살인인 경우에 도피성을 마련해 살길을 허락하신다. 내가 어느 입장에 서있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공의는 나에게 선한 것으로 또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감정에 휩쓸릴 때에 하나님의 법이나 공의보다는 내 자신의 감정과 이권이 훨씬 크게 가슴을 흔든다. 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내 자신의 기준이나...
하나님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제사와 성전에 대한 거룩한 책임과 직분을 주신다. 일해야 하는 직분과 책임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소홀히 여겨서도 내 마음대로 해서도 안 된다. 맡겨주신 그분의 뜻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섬겨야 한다. 가끔 힘들기도 하고 다른 사업이나 직업의 기회가 부러울 때도 있지만, 지금 나에게 이 일을 주신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질그릇이 토기장이에게 할 수 없는 질문이 있다. “왜 내가 좋아할 모습으로 만들지 않으셨어요?” 이다. 나도 내가 바라는...
자신과 아론마저 죽이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시겠다는 하나님께 중보하여 그들을 살려내는 모세를 본다. 이런 리더를 둔 백성은 정말 행운이다. 어떤 지도자나 중보자를 두느냐에 따라 우리의 일생은 달라진다. 예수님이 그 본을 보여주셨고, 모세는 물론 수많은 사도와 이름 모를 제자들이 역사의 흐름 속에 짧은 자신의 삶을 드렸다. 이런 분을 내 삶의 지도자와 멘토로 만나 옆에서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 이스라엘을 살려낸 모세, 그리고 온 인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내어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아들은 병으로 죽는것과 여러보암 가문의 참혹한 멸망을 예언한다. 이런 예언이 나에게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고 기회를 반복적으로 허락하시지만, 의도적이고 끈질긴 우상숭배와 악행은 자신은 물론 무고한 가족들, 가문의 멸망까지 가져올 수 있다. 역사의 비극을 보면서 우리는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레슨을 배운다. 내가 있는 오늘 이 자리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며 기회이다. 나는 올바른 마음으로 하나님께...
여로보암 왕이 잘못된 제사를 드릴 때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경고와 예언을 던진다. 누가 하나님의 사람인가?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던 그를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악한 왕에게 찾아가 그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날 죽여달라는 것과 다름없는 건데, 그는 움츠리지 않고 그대로 말했다. 왕이 그를 잡으라고 명령했을 때 하나님은 직접 개입하셨다. 이쯤 되면, 순종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이 지시는 거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그렇게까지 해본...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 우아… 하나님이 누군가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는 것은 오래전 성경 이야기라도 정말 특별하다. 두 번이나 하나님과 대면하는 특권을 가진 솔로몬은 그때 얼마나 벅차고 가슴이 뛰었을까?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은 언제나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찡한 말씀도 하셨다. 아버지 다윗처럼 정직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율법과 규례를 지키면 이스라엘의 왕좌가 영원할 것을 약속해 주셨지만, 이스라엘주셨지만 이스라엘 왕들은 이 부분에서 크게 실패하는...
솔로몬은 봉헌기도를 마치고 이스라엘을 축복한다. 그가 축복하며 고백하는 내용이 참 가슴을 울린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죄악을 아시지만 한결같이 이끄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이심을 고백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기를, 그 분의 율법과 길을 따르기를 간절함으로 축복했다. 따로 성전 앞뜰에서 제물을 드려야 했을 만큼 엄청난 양의 화목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바랐던 솔로몬 왕도 노년에 마음이 퇴색하지만, 그 때의 진심을 하나님은...
자신에게 맡겨진 성전 기구들을 성실하게 마무리하는 히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전의 기구를 만드는 역할로 잠깐 등장했던 ‘히람’이라는 공예장이가 했던 일을 보여준다. 그가 만든 성전기구가 너무 많아서 솔로몬 왕이 그 무게를 달지 못하였다고, 또 사용된 놋의 무게 또한 아무도 모른다고 기록되었다. 성전기구를 만들었던 배경인물중 한 사람으로 나오지만 하나님이 주신 귀한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모두 쏟아넣었던 열정의 인물로 보인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모두 마무리하는 충성된 모습...
솔로몬 왕은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한다.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놀라운 장면이 된다. 기도는 자신의 바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그 분이 맡겨준 일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마저 들게하는 구절이다.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알고 좋은 것으로 채우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면, 그 분의 계획과 뜻을 위해 내 자신을 드려 기도하는 것이 똑똑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에 내 것을 추구하려고 하나님 주무르기에...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지만, 솔로몬이 공식적으로 왕이 된 소식을 들었을 때 살려달라고 떨게된다. 왕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도,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계략을 펼쳤던 어리석고 오만한 아도니야의 추락과 수치를 보았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을 높이는 자를 낮추시는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되었다. 어쩌면, 하늘 보좌에 앉겠다고 천사의 1/3을 모아 대항했던 사탄이 땅으로 추락했던 장면과도 흡사해 보인다. 오만함은 자신에게 수모와 파멸을 가져온다. 나에게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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