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성막 위의 구름으로 이스라엘에게 가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를 알려주신다. “나에게도 이런 멋진 장면으로 가야 할 길과 때를 보여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잠깐 가져본다. 하지만 말씀이라는 더욱 분명한 기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해 주심이 감사하다. 문제는 내 시야와 욕심에 빠지면, 의아스러울 만큼 말씀이 냉냉하거나 눈 앞의 현실과 멀게 느껴지는 것이다. 세밀한 성령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가슴에는...
하나님은 무엇을 예물로 드려야 하는지 각 지파의 아들 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 신기하게도 모두 동일하다. 이럴 땐, 모두 똑같이 하라고 하면 쉬운 건데… 첫 날부터 열 두째 날까지 각 사람이 드려야 할 제물에 대해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덕분에 같은 내용만 중복되어 성경만 두꺼워지는 것 같고 읽을때 지루함도 느낀다. 하지만, 이 것이 나라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하동문’ 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때문이다. 나는 그 분이 언제나 나에게 개인적인...
나실인이 누구인지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주신다. 자신을 주님께 드린 사람은 그 분을 향해 구별된 삶을 살라고 하신다. 나면서부터 성막과 제사의 특별한 섬김을 위해 구별된 아론의 자손 레위인과는 달리, 자신이나 부모가 마음으로 서원하여 주님께 드려진 사람이 있다. 더 없이 큰 영광이며 귀한 특권이다. 세상에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예수님을 선택한 크리스찬은 어쩌면 현대판 나실인이다. 모세를 통해 주신 같은 룰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부정한 아내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사장 앞에서 행할 의식을 가르쳐 주신다. 조금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절차이다. “왜 탈선한 남편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을까?”, 아니면 “정말 눈 앞에서 부정한 아내의 복부는 팽창하고 허벅지는 마르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맴돈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재판 결과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신기한 내용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릴 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때론 이해가...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에게 회막에서 섬길 수 있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신다. 내가 원한다고 섬길 수 있는 것도, 싫다고 도망할 수도 없는 것이 사명이다. 하나님이 정하시고, 선택하시고, 명하신다. 다른 섬김의 위치나 자리를 부러워 해도 안되고, 내게 주어진 일을 가볍거나 태만하게 여기면 더 더욱 안된다. 회막의 다양한 일들 중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나에게 주신 일들은 모두 귀하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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