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킨다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인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말하는 듯,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속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킬 것이라는, 보혜사를 보내어 예수님 자신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있겠다는, 꼭 우리를 위해 다시 오시겠다는 말씀에서 그 분의 가슴 짠한 사랑이 가득히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무력함을 느끼게 한다. 계명에 순종하는 것은 어려운 수준을 넘어 내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면 계명을 지킨다는 말씀이 참 고민되게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말해주는 거란다”라고 하시는 것 같다.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다는 것을 나는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 연애시절에 세상을 다 주고 싶을 만큼 뭐든지 해 주고 싶었던 생각이 난다. 옆에만 있어도 가슴이 쿵쾅 거리고 잠들때에도 눈에서 지울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정말 행복했다. 이 정도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 분의 계명이 얼마나 더 지키고 싶어질까 궁금해진다.

본문의 말씀으로 따져본다면, 나는 예수님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것이 맞다. 감정보다 성숙이라는,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변명도 있겠지만, 주님을 향한 첫 사랑과 가슴설레임은 아쉽게도 식어있음을 보게하셨다. 계명은 사랑으로 지켜야 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셨다. 오늘 아침 주님께 감사함으로 부탁드린다…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의 계명을 지키게 해주세요” 라고.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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