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그날을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잘 모르고 지내는 때가 많습니다. 요즘처럼 바쁘게 일하며 집안일 돌보며 분주하게 살아가는 시대에는, 어떻게 하루가 지났는지도 모를정도로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음날 아침부터 또 바쁜 하루를 시작하다보면, 하루, 이틀, 일주일, 어쩌면 몇 달 동안도 내가 숨쉬며 존재했던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돌아보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를 돌아보는 것은 오늘 부족했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며 배우는겸손함과 , 오늘보다 더 나은 새 날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업데이트 된 리스트를 볼때 생기는 잔잔한 흥분과 기대감을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그날의 삶을 돌아보고 다음날을 준비하는 것은 그리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내일 입을 옷, 들고갈 물건이나 가방을 챙겨 두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하루에 대한 감사와 기대는 시작됩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해서 입어 야 할 옷이나 우산등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아침에 허둥지둥 입을 옷을 고르는 것보다 얼마나 더 쉽고 시간을 절약해 주는지 몰라요.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놓아져있는 옷과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면 되니까요.
또한 오늘 끝내지 못했던 일들과 내일 할 일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놓으면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적어두지 않고 머리속에 남겨둔 상태로는 쉬어도, 잠을 자도, 심지어 놀아도 스트레스를 받기 떄문이지요. 두뇌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잠재적으로 계속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적어두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대폭 줄여주고 동시에 자신감과 편안함도 가져다 줍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것은, 삶의 전체 영역에 긍정적인 혜택과 가치를 전달해주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면 될까요? 자기전에 간단하게 3가지만 점검하면 됩니다. 첫째 오늘 무엇을 잘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면을 더 향상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적어봅니다. 길지않게 간략하게만 적어보세요. 둘째, 오늘 마무리 못한 것들과 다음날 할 일을 우선순위대로 번호를 매겨서 내일 할일 리스트나 캘린더에 옮겨둡니다. 셋째, 이렇게 기록한 리스트를 보고, 날씨를 확인해서 입어야 할 옷과 가져가야 할 소지품을 미리 꺼내서 문 옆에 깔끔하게 놓아둡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면 소중한 하루를 마무리했다는 감사는 물론, 내일 일들에 대한 의욕과 기대로 가슴이 조금 뛸 수도 있을거에요.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하루인데, 내가 가진 최선을 쏟아 붓기로 다짐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깐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내일을 준비함으로 남은 미래를 더 가치있고, 의미 있도록 한번에 하루씩만 내 삶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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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