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백성의 죄가 그들의 풍작과 번영을 가로막는 실제적 원인이라고 지적하신다.

일반적인 논리로는 믿기 어려운 말이다. 그들의 죄가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라는 홍두깨 같은 선언이다. 영적인 것이 육적인 일을 지배한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며 우리는 이것이 틀리지 않음을 눈으로 확인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선언했기에 지금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다. 과연 마음속 작은 죄악이 내 삶에 얼마나 큰 고통으로 자라나는 것일까? 나뿐 아니라 가족과 일터, 주변까지 파괴적 영향을 주기에 그 파장은 결코 만만치 않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죄를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돼서 문제다.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당장 남에게 큰 상처나 해를 끼치지 않아 보여서 쉽게 넘어가 진다. 그러나 결과로 보면 그 타격은 나를 통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도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모르고 실수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알고도 고집하다 넘어지는 건 참 바보스럽다. 경고를 받아도 편안해지면 또 죄에 빠지는 유다 백성이 일상 속의 내 모습과 비슷해서 오늘 아침 또 한 번 고개를 숙인다.

9월 말인데, 더위가 정말 끈질기게 버티고 있다. 일기예보는 오늘과 내일까지만 덥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온다고 했다. 아무리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계절이 바뀌고 겨울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 나도 몇 달 안에 외투를 입고 다닐 것이다. 작고 비밀스러운 죄악도 내 삶과 주변에 고통의 열매로 자라고 있으니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매달리자.

너는 이를 야곱 집에 선포하며 유다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어리석고 지각이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이여 이를 들을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내 앞에서 떨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모래를 두어 바다의 한계를 삼되 그것으로 영원한 한계를 삼고 지나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파도가 거세게 이나 그것을 이기지 못하며 뛰노나 그것을 넘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너희 백성은 배반하며 반역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미 배반하고 갔으며

또 너희 마음으로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자 말하지도 아니하니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내 백성 가운데 악인이 있어서 새 사냥꾼이 매복함 같이 지키며 덫을 놓아 사람을 잡으며

새장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 너희 집들에 속임이 가득하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번창하고 거부가 되어

살지고 윤택하며 또 행위가 심히 악하여 자기 이익을 얻으려고 송사 곧 고아의 송사를 공정하게 하지 아니하며 빈민의 재판을 공정하게 판결하지 아니하니

내가 이 일들에 대하여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같은 나라에 보복하지 아니하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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