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세례요한의 대답을 통해 그가 어떤 인품과 삶을 살았는지 알려주는, 나에게 커다란 도전을 남겨주는 스토리아다.  

세례요한이 제사장과 리더들에게 전했던 대답은 단순하고 분명했다. 자신은 주의 길을 곧게 하려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그는 자신을 인격이 아닌 도구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짧았던 청년의 삶을 그렇게 살다가 사라졌다.

나는 그분 처럼 말하고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말은 던질 수 있겠지만 삶에서 오로지 예수님만 나타내는, 자신의 인격적 삶을 모두 포기하고 도구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다. 그 것만이 내 인생을 가장 가치있게 사는 유일한 방법인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렇게 할 자신이, 어쩌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세례요한이 얼마나 신실한 주님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재발견 한다. 나는 감히 곁에 서 있을 수도 없을만큼 크신 분이다. 다만 그 분을 본 받으며, 작은 일 하나에서도 나를 가리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루, 또 하루를 살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세례요한을 닮아가는 내 모습을 주님께 드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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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9-28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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