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 참 재미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내일부터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데도 내일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요, 또 내일 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을 매번 내일로 미루기만 한다면, 어쩌면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또 내일로 미룰거니까요.
“당신 언제 지하실 페인트 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응, 곧 할거야” 라고 대답합니다. 아이에게 “SAT 공부는 안할거니?” 라고 물으면 “응, 내일부터 할거에요” 라고 말해요. 그리고 그건 진심인거 맞아요. “새해엔 운동한다면서?” 라고 물어보면, “정말 할거야. 근데 오늘 은 날씨가 좀 그렇잖아” 라고 하지만 안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없거든요. 그냥 오늘만 안하겠다는 거에요. 불행히도, 대부분 이렇게 내일로 미루는 분들 중 많은 이들은, 내일이 오면 또 다음에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면, 참 많은 것들, 좋은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저도 이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많이 찔립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에겐 언제나 내일 하겠다는 성향이 있기때문이 아닐까요. 따져보면 오늘은 어제의 내일인건데. 오늘이 오면 또 내일로 망설이는 나를 이젠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교수며 작가였던 Mason Cooley 는 “미루는 것은 쉬운일을 어렵게 만들고, 힘든일을 더 힘들게 만든다” 고 말했어요. 결국 미루지 않으면 쉽게, 어렵지 않게 할 일들인데… 미루니까 눈덩이 처럼 더 커보이고 힘들게 된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네요?
제가 운동하는 LA Fitness 의 세일즈 오피스에 “yesterday you said tomorrow” 라는 문구가 잘 보이도록 놓여져있어요. “어제 당신이 내일 하겠다고 말했잖아요” 라는 문구 이지요. 저도 생각해보니까 바로 내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어지러진 컴퓨터방과 발 디딜 여유도 많지 않은 좁은 옷장을 정리하겠다고 아내에게 말했었는데… 벌써 몇 주가 그냥 지나갔는지 몰라요.
아주 작은것인데,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미루게 되는 나쁜 습관을 결국은 깨지 못하게합니다. “아, 그랬었구나, 그냥 오늘 하면 되는것이네. 그래도 지금하는것이 가장 쉬운거구나” 라는 작은 인식 하나 만으로도 나의 하루는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작은 사실을 인지하였기에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나의 하루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의미있고, 마무리하는 일들로 가득한 역동적인 날들로 만들어 보세요. .
Quote: Procrastination makes easy things hard, hard things harder. Mason Cooley
———-
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