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들이 침략할 것이니 빨리 피하라고, 하지만 구원을 받으려면 마음속의 악을 씻어버리라고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자기의 백성에게 근본적인 재앙의 이유를 알려주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까지 데려다주신 하나님이, 그 분의 자식처럼 아끼는 백성을 원수의 손에 넘기신다. 아빠가 아이를 혹독하게 벌해야 하는 안타까움을 오늘 본문에서 느낄 수 있다. 빨리 도망하라고, 피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그 잔혹한 적들을 하나님이 스스로 보내셨다. 죄를 벌하셔야만 하기 때문이다.
다빈이와 다인이가 어릴 적에 몇 번은 아주 혹독한 매를 들어야 했다. 거짓말을 했거나 의도적인 고집을 부릴 때 수 없이 경고를 하였다. 제발 맴매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때, 지하실에 단둘이 내려가 아이에게 설명하고, 함께 기도한 후에, 아픈 매를 들었다. 나와 아이가 함께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를 때려야 했던 내가 얼마나 미웠는지 정말 나를 산산조각이 되도록 두들겨 패 주고 싶었다.
그때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 세상에서 부모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 자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닐까? 대신 매 맞고 아픈 것이 낫지, 내 손으로 때려 아이가 우는 것을 보는 고통은 견딜 수 없다.
그런데, 나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늘 지나친다. 내 죄악 때문에 슬퍼하시고 때론 나를 아프게 하셔야만 할 때, 그분은 나보다 더 아파하신다는 것을 잊고 산다. 나 대신 두들겨 맞고, 살이 찢기고, 손발에 대못이 박혀 피범벅이 되셨던 예수님을 이젠 더 따르며 높여 드리고 싶다. 내 삶에서 조금만이라도 더 기억하고, 순종하고, 아이처럼 손잡고 함께 걷고 싶다. 나의 손 잡고 함께 걸었던 것을 참 좋아했던 어릴 적 다빈이와 다인이 처럼…
너희는 유다에 선포하며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고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난과 큰 멸망을 가져오리라
사자가 그 수풀에서 올라왔으며 나라들을 멸하는 자가 나아 왔으되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이미 그의 처소를 떠났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되리니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왕과 지도자들은 낙심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놀랄 것이며 선지자들은 깜짝 놀라리라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이르렀나이다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 전할 자가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광야에 있는 헐벗은 산에서 내 딸 백성에게 불어온다 하리라 이는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하게 하려 함도 아니며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 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
보라 그가 구름 같이 올라오나니 그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도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 하리라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 산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
너희는 여러 나라에 전하며 또 예루살렘에 알리기를 에워싸고 치는 자들이 먼 땅에서부터 와서 유다 성읍들을 향하여 소리를 지른다 하라
그들이 밭을 지키는 자 같이 예루살렘을 에워싸나니 이는 그가 나를 거역했기 때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