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일에 오래 몰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두뇌가 애써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동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 의지만으로는 강한집중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전과 위험이 있는 일을 수행할 때는 고도의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두뇌가 조정합니다. 그러므로 편안한 일보다는 내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매우 도전이 되는 일이나 약간의 위험을 수반하는 활동을 만들면, 높은 집중을 빨리 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암벽 등반이나 산악 싸이클링, 파도타기 등은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물리적 위험이 있기에, 두뇌와 신체 모두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길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일상적 과제에서 적절한 도전과 위험을 동반하여 놀라운 집중과 생산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두 가지만 나누어 볼께요.
첫째,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목표를 조금씩 높여주면 됩니다. 지금 1시간 걸려서 마칠 수 있는 일이라면, 타이머를 갖다놓고 50분에 마무리 하도록 경주해 보는 거에요. 쉬운 일이라도, 평소에 하는 것보다 더 빨리 해야 하기에 도전과 함께 긴장도 생기고, 덕분에 집중력도, 생산성도 부쩍 늘어나는 거지요. 나 자신과 경쟁하는 게임과도 같아서, 어떻게든 이기려는 승부욕도 강렬하게 작용 합니다. 결국, 훨씬 높은 집중과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둘째, 심리적 위험을 고안해 내세요. 자주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어색해서 하기 어려웠던 말이나 표현등도 해 보세요. 삶에서 부끄러웠던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늘 하고 싶었지만 수줍어서 못했던 마음속 고백도 과감하게 던져 보는 거에요. 지위가 높은 분들에게도 찾아가 악수하며 대화해 보고,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나는 이성에게도 먼저 인사 하고 대화를 꺼내보는 거에요. 몸이 다칠 수 있는 위험대신, 심리적으로 안락한 지역에서 나오는 연습을 하면 잠재의식에 위험과 긴장을 계속 자극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예전에는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시간이 가면서 자신감을 얻게되고, 더 어려운 일들도 시도 해 보겠다는 진취적 사고를 갖게 됩니다.
약간만 생각해 본다면, 아무리 일상적인 일이라도 늘 지속적인 도전을 줄 수 있기에, 몰입을 통한 열정, 생산성의 배가, 그리고 내 자신의 역량도 꾸준히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위험과 긴장을 자극해서 늘 안전한 곳 에만 머무려고 하는 자신을 날마다 앞으로 전진시키고 발전하도록 만들 수 있겠지요.
어때요, 이번 주엔 목표를 높이는 도전적인 일들과 심리적 위험을 통해 긴장을 자극하는 이 두가지 연습으로 내가 하는 일에 업무효율과 자신감을 부쩍 늘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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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