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봉헌기도를 마치고 이스라엘을 축복한다.

그가 축복하며 고백하는 내용이 참 가슴을 울린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죄악을 아시지만 한결같이 이끄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이심을 고백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기를, 그 분의 율법과 길을 따르기를 간절함으로 축복했다. 따로 성전 앞뜰에서 제물을 드려야 했을 만큼 엄청난 양의 화목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바랐던 솔로몬 왕도 노년에 마음이 퇴색하지만, 그 때의 진심을 하나님은 기억하셨을 것이다. 나역시 무력하기에, 마음 다해 드린 고백과 다짐도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이리 저리 방황한다. 그래도 하나님이 오늘까지 이끄셨고 내 삶과 미래는 그 분에 손에 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끝까지 그 분의 길을 걷게 하시길 기도한다.

성전봉헌을 마치고 백성에게 축복하는,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젊은 솔로몬 왕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의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만 살겠다는 이스라엘 무리의 감격스런 다짐과 표정도 상상해본다. 나도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 백성들 사이에 서 있는 듯 솔로몬 왕의 아름다운 축복의 고백이 말씀을 통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만 섬기는 그의 백성이 되겠다고 나도 오늘 아침 다짐해 본다.  진실한 마음을 드리면 지금까지 손잡아 주신 강한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는 막연하고 무쇠같은 믿음으로….^^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며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주셨으니 그 종 모세를 통하여 무릇 말씀하신 그 모든 좋은 약속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아니함이 없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

여호와 앞에서 내가 간구한 이 말씀이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시옵고 또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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