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노트 앱 사용하기

복잡한 기능의 할일 리스트가 필요없거나 단순하게 들어오는 항목들을 먼저 입력해 두고 나중에 정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땐 단순한 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는데 구글 Keep를 추천합니다.

구글 Keep 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단순하고 쉽다는 거에요. 단순함의 놀라움은 경험해 보지않으면 모를거에요. 언제든지 쉽게 꺼내서 바로 입력하고, 구글 드라이브와 씽크되고, 와이파이가 없어도 사용에 전혀 지장이없는 구글 Keep 는 복잡하지 않은 노트기능을 원하는 분들 뿐 아니라 이미 에버노트를 사용하시는 분에게도 임시 저장 장소로 사용하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칼라와 레이블, 이 두 기능만으로도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양의 노트를 깔끔하게 정돈해 놓을 수 있습니다. 칠판의 글씨나 자료등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 넣을 수 있고, 그로서리 리스트 같은것은 가족끼리 공유해서 쓰면 편합니다. 몇가지의 스텝이나 순서로 해야할 일들은 체크리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파킹해 놓은 장소, 누구에게 받은 연락정보 등은 먼저 신속하게 입력해 놓고, 나중에 에버노트나 컴퓨터의 적절한 장소에 옮겨주면 편리합니다.

비교해 보셨는지 모르지만, 보이스 입력도 다른 앱들 보다 정확하고 빠릅니다. 더구나 자동으로 받아 적어주는 것 외에 오디오 파일까지 녹음해서 같이 저장해줍니다.

구글 상품이기 때문에 검색이나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눈 부시게 빠르고 싱킹 속도도 다른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 됩니다. 또한 칼라 타일 형식으로 정돈되어 있어서 매우 깔끔하고, 처음 노트앱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도 따로 배워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쉽습니다. 에버노트와 비교해 본다면, 아주 크고 힘이 쎈 진공청소기와 간편한 휴대용 청소기의 차이라고 생각해도 될거에요. 온 집안을 청소해야 한다면 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간단히 먼지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손 청소기가 훨씬 빠르고 쉽잖아요. 전자 노트 툴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 그리고 임시 노트저장 장소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딱 입니다.

저도Evernote 를 애용하지만, 빨리 메모를 해야 할때에는 오히려 느리고 불편합니다.   와이파이가 약한곳에서나 아예 없는 장소에서도 구글 Keep의 스마트폰 앱은 언제나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더우기 시각적으로 깔끔한데다가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일에 리마인더도 달아 줄 수가 있어서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구글 Keep은 아주 빠릅니다. 좀 오래된 핸드폰에서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에버노트나 원노트 등은 노트 앱으로는 수퍼마켓과 같이 거대하지만, 와이파이가 약하거나 안 되는 경우, 또는 오래된 핸드폰에서는 답답하거나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레이블은 편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예를 들면 직장, 가정, 교회, 목표, 할일, 취미, 프로젝트 등 나의 상황에 맞는 레이블을 얼마든지 편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내가 찾는 항목들을 레이블로 분류해 놓으면, 관련된 모든 노트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노트는 입력 만큼이나 깔끔한 정돈과 찾아보는 기능에서도 진가가 나타나야 하는 거잖아요. 이미 잘 알려진 구글 써치기능에 칼라별, 레이블별 노트 분류기능으로, 이 모든 부분을 멋지게 다뤄줍니다.

적고 난 후에는 Copy to Google Doc 명령을 선택하면 바로 구글 doc 으로 보낼 수 있는 추가 장점이 있어요. 또 하나 신기한건, 브로셔나 전단지등에 있는 내용들은 사진으로 찍은다음 Grab image text 명령을 선택하면, 이미지에 포함된 내용 또한 문자로 바꿔줍니다. 끝내주지 않나요?

임시 노트는 구글 킵을 사용해 보십시오. 단순하고 편리해서 어떤 아이디어나 해야할 일이 생각나거나, 간단히 노트를 만들어서 나중에 에버노트에 옮길때에 정말 편합니다. 특히 웃음이 나올정도로 사용이 쉬워서 노트앱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그런 유용한 도구가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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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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