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대해 불신을 표시한 열명의 정탐꾼을 재앙으로 치신다.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신 이유는 자기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불평에 불씨를 던졌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정탐꾼 모두, 그리고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누구의 책임인가? 왜 그런 행동을 해야했나? 오늘 본문의 비극은 불신의 눈으로 환경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작은 불신과 불평이 가져오는 결과는 말할 수 없이 비참하다. 때론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반대이다. 이 것을 아는 것이 지혜이며 믿음이 아닐까?

나라면 살아남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편에 설 수 있었을까? 스토리의 끝을 보았기에 답은 알고 있지만… 막상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런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리더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때로는 나의 불신때문에 지불해야 할 가정과 일터, 그리고 공동체의 댓가는 너무나 클 수 있다. 거대한 적군의 두려움 앞에 싸워보기도 전에 살길을 찾았던 열명의 정탐꾼이 먼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 것은, 나도 환경 앞에서 믿음이 흔들릴 때를 만나기 때문이다.

눈을 감아야 하나님이 보일 때가 있다.  삶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하나님을 가릴 때, 눈을 감는 용기가 나에겐 필요하다. 하나님만을 끝까지 신뢰하길 원하기에, 주님이 가끔은 나의 눈을 가려주시길 기도한다.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알리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아말렉인과 산간지대에 거주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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