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없이 살인한 자에게 피할 도피성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보복하고 싶은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의도없는 살인인 경우에 도피성을 마련해 살길을 허락하신다. 내가 어느 입장에 서있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공의는 나에게 선한 것으로 또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감정에 휩쓸릴 때에 하나님의 법이나 공의보다는 내 자신의 감정과 이권이 훨씬 크게 가슴을 흔든다.
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내 자신의 기준이나 감정, 논리나 바람보다 더 높고 귀한 것임을 고백한다. 내가 불편하고, 부당하고, 억울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하나님의 기준과 법이 내 삶에 이루어지는 것이 나에게도 더 유익이 될 것이다.
나에게 도피성은 예수님이다. 나의 죄 때문에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면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이 도피성이 되어주셔서 내게 생명을 허락하셨다. 하지만 그 도피성 안에 머물고 거해야 한다. 여기서 나가는 것은 위험천만이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경히 여기는 것이리라.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긍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안다면, 하나님의 공의도 그만큼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타인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를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나의 도피성이신 예수님안에 항상 머물도록 힘쓰겠다.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을 때에 이는 악의도 없고 해하려 한 것도 아닌즉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복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
그러나 살인자가 어느 때든지 그 피하였던 도피성 지경 밖에 나가면
피를 보복하는 자가 도피성 지경 밖에서 그 살인자를 만나 죽일지라도 피 흘린 죄가 없나니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이는 너희의 대대로 거주하는 곳에서 판결하는 규례라
사람을 죽인 모든 자 곧 살인한 자는 증인들의 말을 따라서 죽일 것이나 한 증인의 증거만 따라서 죽이지 말 것이요
고의로 살인죄를 범한 살인자는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
또 도피성에 피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그의 땅으로 돌아가 거주하게 하지 말 것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 곧 내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있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