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은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한다.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놀라운 장면이 된다.

기도는 자신의 바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그 분이 맡겨준 일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마저 들게하는 구절이다.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알고 좋은 것으로 채우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면, 그 분의 계획과 뜻을 위해 내 자신을 드려 기도하는 것이 똑똑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에 내 것을 추구하려고 하나님 주무르기에 바쁘다. 그 분의 마음에는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탕만 달라고 조르는 꼬마 아이처럼…

솔로몬의 진심어린 기도를 이미 알고계신 하나님은 그가 구하지 않은 축복까지 대박으로 쏟아주셨다.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어쩜 이런 것이 아닐런지…

좋은 것으로 주고 싶어 견디지 못하는 하나님 아빠의 간절한 마음을 내 가슴에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있고, 영원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지혜를 먼저 내 마음에 채워 주신다면 참 좋겠다. 나이어린 솔로몬 왕은 이 부분에서 이미 지혜로왔다. 그의 똑똑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쁨과 감동으로 흔들었을 것이다. 솔로몬의 생각이 부러워진다. 내 것을 고집하는 부질없는 기도는 이제 그만하고 주님 마음의 소원만 온종일 기뻐하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내가 구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으로, 더 많이 받는 확실한 방법이다. 이제는 내 꿈이나 목표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두팔을 활짝열어 안아보고 싶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도 솔로몬의 순수했던 마음같이 바꿔주시면 좋겠다고 고백을 드리며 하늘을 바라본다.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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