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주에 왜 자주 거절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로 대답하지 않고 미룰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안되요’ 라고 말하는 것을 연습해보도록 할께요.
바로 결정하지 않고 미루기만 해도, 거절을 못해 일을 떠맏게 되는 것보다 낫습니다. 하지만,잠시 시간은 벌어주지만 결국 다시 한번 “no” 라고 말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거절하는 방법의 꽃이 라고 할 수 있는 “안되요”라고 말하는 것을 연습할 거에요.
정말 거절을 못하는 유형이 있다면, 아마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저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거절을 못했어요. 선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상대방이 서운해 할까봐, 그 외에도 많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결국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배우는 것을 시작했어요.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보기도 했고, 또 연습도 시작했어요. 이제 그 방법을 나누어 볼께요.
첫째, 감사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만약 생각이 안나면 나에게 물어봐 준 것 만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하세요.
둘째, 거절해야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세요. 이유가 정당하면 대부분 부탁하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를 해줍니다. 시간이 안되면, 왜 시간이 안되는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해본 경험이 없다거나 오히려 일을 망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여기서 애매하게 말해버리면 오히려 더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으니 칼로 자르듯 뚜렷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셋째, 대안을 제시하세요. 안된다고 말하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것 만큼 야속한 것이 많지 않습니다. 꼭 차선의 방법을 제시하고, 그 부분에서 도움을 오퍼해 보세요.
그럼 예를 들어볼까요? “저를 믿어 주셔서 기회를 주시는 것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부터 관여한 마케팅 프로젝트때문에 필요한 시간과 집중을 충분히 드리기가 어려워요. 또 양쪽으로 시간을 나누어야 해서 제가 현재 맏고 있는 프로젝트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것 같아요. 이 일은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맏기시는 것이 어떻겠어요? 제가 진심으로 추천할 수 있는 몇 분이 있는데, 그 분들께 제가 전화드려서 김사장님의 예산에 맞도록 한번 조정을 부탁드려볼까요?”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꼭 기억 할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맏는것은 향후에 나에 대한 평판 뿐 아니라, 좋은 관계마저도 망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정 때문에 동의하지 마시고, 더 좋은 방법이나 차선의 대안을 제시해 드리는 것이 나뿐 아니라 부탁하시는 분에 대한 진정한 배려가 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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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