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기를 질리도록 먹여주시겠다고 말씀한다.
이런 응답은 차라리 안 받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광야에서 고기가 없다고 하나님께 불평해서 받아내기는 한다. 잠깐은 좋겠지만, 결국 그 고기를 먹기 싫을 때까지 억지로 먹어야 하는 상황을 만나게된다.
물이 없어 불평한 것은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고기를 내놓으라는 불평은 조금 심했다. 그것도 광야에서. 더우기 애굽의 종살이 때가 좋았다며 모세에게 항의 하는 것은 하나님께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얼굴에 철판을 깐 것 처럼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순종하다가 그들은 약속의 땅을 밟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야 했다. 심지어 모세까지도.
내면적으로 나도 많이 다르지 않기에 마음이 자유롭지 않다. 지금 처한 나의 환경이 불편하거나 어렵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한다면 속으로라도 불만을 품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다. 작은 불만도 따져보면 결국 하나님께로 향한다. 불평의 대상이 하나님이 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해도 마지막은 후회할 결과 뿐이다.
하나님을 신뢰 한다면, 힘이 들어도 불만이나 원망은 안된다. 그분께 고통을 호소하더라도 불평만은 안된다. 자격없는 자에게 주신 선물과 은총이 내겐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