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나는 내 안의 감정을 자주 감추려고 하는지, 아니면 표현하려고 노력하는지 말이에요.
대화중에 마음을 열어 자연스럽게 내 속의 느낌, 아픔이나 기쁨, 실망 또는 설레임 마저도 진솔하게 나눌때, 무미 건조한 대화는 커다란 활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열쇠는 자연스러움 입니다. 그러려면 내 느낌이 꾸밈없이 나타나도록 정직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때론 나의 생각이나 논리보다, 마음이 말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지요.
상황이 어려울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부탁을 할때에도 어려운 입장이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겸손하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 설득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러니 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말하기 부끄러운 것들도 표현하면 견디기 쉬워집니다. “아, 너무 창피해서 말 하기 힘든데… 내가 또 실수했어. 오늘만 벌써 4번째야. 아휴… 어쩌면 좋아” 라고 털어놓는 것이 오히려 숨기려는 것보다 덜 힘들게 해 줍니다. 속상하고 가슴 아픈 일도 그리고 화나고 짜증나는 것도 불쾌하지 않게, 내 입장에서 공손히 한번 표현해 보세요.
누구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선에서, 내 마음으로 느껴지는 표현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특히 남자들에겐, 마음속 느낌을 드러내는 것이 마치 연약함인 것 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약한 부분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강함입니다.
누군가 정당하지 않게 화를내거나 억지로 또는 교묘하게 상황을 조작하려고 할때에도, 그것이 나에게 불편하다는 것을 조용하지만 용기있게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잃어버리는 것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세상끝만큼의 차이가 있어요. 감정을 잃지않고 공손하지만 솔직하게 표현해 주면 상대의 마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요.
언제나 되는 것은 아니고, 또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이 영역에서 선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적절한 절제와 함께 표현할 수 있다면, 이전까지의 표면적인 상호관계보다 훨씬 더 진실하고 깊은 마음을 공유할 수 있을거에요.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꾸미거나 오버해서는 안되는 거에요. 대화중 연민이나 동정을 받으려는 것은상대를 오히려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합니다. 물론 좋은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지요.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러니까, 언제나 꾸밈없는 솔직함을 전달해 보세요. 오버하는것은 반드시 피하시고, 감정의 수위는 약간 낮추어서 잔잔하게 표현하는 것을 습관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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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