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발위에 부었고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어쩌면  그녀의 가졌던 전 재산이었을, 비싼 향유 옥합을 이렇게 낭비해야 했는지에 대해 불평하는 자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하실 일을 준비하였던 것이라고. 우리가 알던 모르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 그리고 부활로 이루어지는 커다란 그림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었다.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 보다도 예수님을 알고, 높이고, 경배하는 것이 먼저인 것이 사실이다. 나사로도 예수님 때문에 죽음의 위협을 받았지만 그래도 많은 유대인을 예수님께로 오게했다.

지금 나의 삶은 어떤가? 마리아 처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예수님의 발 위에 부을 수 있을까? 부끄럽게도 나의 대답은 “그럴 수 없어요.” 이다. 나사로처럼 죽음의 위협을 받더라도 많은 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올 수 있을까? 그 대답 또한 부정적이다. “내꺼 지키면서, 나와 가족의 안전도 지키며 예수님 전할게요.” 이다. 다행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모두 달라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죄송해요, 주님…..

하지만, 오늘 성경에서 만난 마리아와 나사로는 나의 마음에 커다란 영웅으로 빛난다. 그 분들이 정말 부럽고 닮고 싶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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