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우신다.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보시고 자신의 눈물을 참지 못하신다.

이런 예수님, 이 분이 바로 나를 동일하게 사랑하는 주님이시다. 내 눈물과 아픔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안타까와 하시고 우셨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무슨 말로도 그 슬픔은 위로 받을 수 없다.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이 없다면 어떤 말과 행동이 참된 위안을 줄 수 있겠는가?

나사로를 살리실 것을 이미 알고 계셨지만, 마리아가 슬피 우는 것을 보며 자신의 눈물을 참지 못하는 예수님… 그 분의 사랑이 그대로 표현되는 스토리이다. 이런 예수님이 같은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했던 예수님, 그 분의 눈물이 바로 나를 향한 눈물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예수님, 나는 그동안 당신의 안타까움과 아픔, 눈물에 얼마나 아파하면서 반응했었나요?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기에 자신의 목숨까지 내 주신 그 마음을 나는 정말 가슴에 품고 이해하나요? 당신을 모르는 내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나요?

당신이 나를, 아니 주님을 모르는 다른 이들도 이토록 사랑하기에, 나도 그 사랑을 전하게 도와주세요. 내가 기도하는 두 사람, 그 분들이 꼭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곧 열어주세요.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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